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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미는 독서

정지우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밀레니얼 세대는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by 키멜리 2022. 1. 15.

전자도서관의 책들을 훑어보다가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읽게 된 책

 

제목 그대로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예쁜 카페에 갔을 때, 좋은 선물을 받았을 때와 같이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고 공유하고 싶은 내용만을 피드에 올리고 좋아요와 덧글을 받으며 기뻐하는 게 바로 인스타그램이니까-

 

나도 밀레니얼 세대로서 이 책의 저자는 어떤 내용을 말하고 싶은걸까 궁금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읽기에 유익했던 책

“어쩌면 나는 청년들이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87년생, 밀레니얼 세대 문화평론가가 직접 쓴 가장 깊이 있는 밀레니얼 담론

대학 시절 『청춘인문학』을 내놓으며 집필활동을 시작해, 『분노사회』 『삶으로부터의 혁명』 『당신의 여행에게 묻습니다』 등 10여 권의 책을 쓴 문화평론가 정지우가 밀레니얼 세대를 주제로 첫 사회비평 에세이를 내놓았다. 지금껏 기성세대에 의해 주도되어온 ‘청춘 담론’이 여전히 청춘의 실제 목소리를 대변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는 87년생 작가가 직접 자기 세대의 이야기를 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책뿐만 아니라 신문 칼럼, 팟캐스트, SNS, 다양한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동시대 청년들과 활발히 소통해온 작가가, 자기 세대의 가장 내밀하고도 절실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작가는 밀레니얼 세대를 ‘시소의 세계관’을 가진 ‘환각의 세대’라고 정의하며, 청년의 시선에서 이제껏 없었던 구체적이고도 깊이 있는 ‘밀레니얼 담론’을 만들어낸다. 작가이기 이전에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한 명의 청년으로서 경험하고 사유한 것들을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섬세한 글쓰기로 진실하게 담아냈다.

출처: yes24

 


우리가 경험한 가정이란 주로 ‘버티는’ 것이었는데,
그처럼 가정을 꾸려 버티는 것이 혼자서 현재 삶을 버티는 것보다 나을지가 문제된다.
삶이 본질적으로 버텨냄이라고 할 때, 핵심은 그러한 버텨냄에 얼마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지,
또한 그로부터 어떠한 성취감이나 보람 따위를 얻어낼지가 된다.


청년세대는 이미지에 닿길 원한다. (e.g. 블루보틀 현상)
이미지를 소유하길 원하고, 그 이미지 속에 있길 바란다.
최신의 혹은 가장 핫한 이미지를 누구보다 빨리 누리길 원하고, 그 이미지에 닿지 못함에 안달한다.

 

 

2.젠더에 대하여: 여성에 관해 덜 말해질 때란 결코 오지 않았다

3. 개인과 공동체: 우리는 서로 뒤섞이는 바다

 


정신없이 삶을 살아가다보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결국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무엇을 얻으려 이렇게 발버둥치는지 의아할 때가 있다.
다들 열심히 머리를 굴려 인생을 고민한다지만, 사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은 지금 여기에 온전지 존재하는 일일 것이다.
그럴때 필요한 것은 그저 지금 나 자신에 대한,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람에 대한 선의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극복해야 할 것은 선의를 미루고 있는 현재일 뿐이다.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누군가를 이해하거나 상처 주는 일 정도라면
이해하는 쪽을 더 택하고 싶다.
이 전쟁 같은 세상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