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취미는 독서

에세이 추천 :: 작사가 김이나 <나를 숨 쉬게 하는 보통의 언어들>

by 키멜리 2021. 10. 25.

글을 몽글몽글하게 잘 쓰는 사람들의 책을 읽고 있으면, 내 마음의 뾰족한 부분도 조금은 깎아 다듬어지는 기분이 들곤 한다.

작사가인 김이나 씨의 에세이 역시 그랬다.

 

약간의 오글거림과 그보다 조금 더한 따뜻함, 그리고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내 마음을 위로해줘서 고마웠던 책 :)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 김이나가 일상의 언어들에서 포착한 마음의 풍경
매 순간 결핍과 고독감에 흔들리는 ‘보통의 우리들’을 위한 책

이번 책 [보통의 언어들]은 김이나 작가가 그간 대중과 긴밀히 소통해온 경험을 살려 우리가 삶에서 맞부딪히는 복잡한 감정과 관계의 고민에 대한 해법을 일상의 단어 속에서 탐색한다. 그녀는 작사가로서의 예민한 안테나를 살려 우리가 자주 표현하는 감정의 단어들을 수집하고, 그 단어들이 다 품어내지 못한 마음의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평범한 단어들 속에 깃들인 특별한 가치를 찾고 삶의 지향점을 풀어가는 김이나의 글은 쳇바퀴 같은 생활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확장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1)

 

2)

 

3)

 

4)

 

5)

 

"너의 자존심이 되고 싶어"

참 멋진 말이다 :)

 

 

사랑하기에 좋은 사람은, 이 사람과 함께할 때 나의 가장 성숙하고 괜찮은 모습이 나오는 사람이다.

 

나는 어차피 누구에게도 완벽하거나 객관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한 사람으로 존재할 수 없다.

그러니, 나의 부족한 모습을 끊임없이 비춰주는 사람에게 혹여 ‘이런 사람이 그래도 나를 발전시켜주겠지’ 라는 마음에 매여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만 발견되는 나의 고유한 아름다움, 훌륭함이란 건 분명히 있다.

그리고 그런 좋은 모습을 볼수록, 나 역시도 스스로를 그렇게 믿을 수 있게 된다.

그런 관계에서는 마르지 않는 시너지가 샘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