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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경제 공부

경제 공부하기 ::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1부 돈은 빚이다

by 키멜리 2020. 10. 29.

한국에서 살고 있는 아는 동생이 경제 관련 공부를 하기 시작했는데,

같이 공부해볼사람? 하고 묻기에 아무 생각없이 덥썩 미끼를 물어버렸다 (낄낄)

 

나도 이제 30대 중반인데 국제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늦게 깨달아서 부끄럽지만 ㅋㅋㅋ) 그 일환으로 경제공부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았다

 

너무 어려운 책이나 주제로 시작하면 처음부터 질려버릴 것 같았는데

동생이 추천해준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를 매주 1부씩 보는걸로 시작했다.

 

 


 

- 자본주의 (capitalism):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자본이 지배하는 경제체제

 

물가는 왜 계속 오르기만 하는 걸까?

수요 공급 법칙: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만나는 곳이 가격을 결정함 (균형 가격)

가격이 오르는 것은 공급이 부족하거나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라는 뜻

 

물가가 오르는 또 하나의 이유는 돈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 (통화량)

 

 


 

어떤 사람이 1억을 요구불예금 계좌에 입금하면 이 은행의 보유 현금이 1억원만큼 늘어나는데, 이것은 지급준비금이 바로 그 크기로 늘어났음을 뜻함

은행은 늘어난 지급준비금을 대출해 주거나 다른 곳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

법으로 정한 최소한의 지급준비금, 즉 ‘법정지급준비금 (required reserve)만을 보유하고 나머지는 모두 대출해 줄 수 있다.

 

부분 지급 준비율: 은행이 예금 고객에게 줄 돈으로 쌓아 둬야 하는 비율

 

 

[화폐의 시작]

과거 금 세공업자들은 금고의 금보다 10배나 많은 보관증을 발행했는데, 사람들이 통상 약 10%의 금을 찾으러 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이것이 현재 10% 지급준비율의 토대가 된다.

 

추후 이 사실을 알게된 사람들이 한꺼번에 찾아와 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는데, 이것을 ‘뱅크런(bankrun)’이라고 한다.

(은행에 돈을 맡긴 사람들이 동시에 돈을 찾는 현상)

 

 

은행에 100억이 들어오면 그중 10억을 지급준비율로 두고, 나머지 90억을 대출해주게 되는데 이것을 ‘신용통화’ 라고 한다.

실제 시장에서 도는 돈 (=통화량) 은 190억이 됨

이렇게 계속 대출을 해줌으로써 불어나는 현상을 ‘신용창조’ 라고 한다

 

 


 

통화량이 늘어남에 따라 물가 역시 늘어난다.

인플레이션(통화팽창): 통화량이 증가로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오르는 경제현상

 

중앙은행의 역할: 통화량 조절 (이자율 통제, 화폐 발행)

 

양적 완화 (quantitative easing): 중앙은행이 화폐를 찍어 통화량을 늘림으로써 경기방어와 신용경색을 해소하는 정책

기존금리를 내려도 효과가 없을 때 직접 돈을 푸는 방법

 

이자와 과거의 대출을 갚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대출을 주는 것, 이것이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하이퍼인플레이션 (hyperinflation): 급격하게 발생한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 현상이 통제를 벗어난 초인플레이션 상태

(짐바브웨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현상으로, 극심한 실업률을 극복하고 외채를 상환하기 위해 많은 화폐를 찍어 국고로 사용했기 때문)

 

단기간에 너무 많은 돈을 찍어내면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돈이 적게 돌면 결국 누군가는 이자를 갚지 못해 파산하게 되는데, 수입이 적고 빚은 많고 경제사정에 어두운 사람이 가장 먼저 피해자가 된다.

 

현대 금융 시스템은 빚 보전법칙이 지배하는 시스템이다.

누군가 빚을 갚으면 누군가는 파산하게 되는데, 모든 돈이 빚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 그렇기에 자본주의 사회는 경쟁이 필연적이다.

이자 시스템이 존재하는 한, 다른 사람의 돈을 뺏기 위해 경쟁할 수밖에 없게 되어있다.

 

은행 시스템을 아이들의 의자앉기 놀이에 비유했는데, 노래하며 춤출 때는 낙오자가 없지만 의자에 앉는 순간 낙오자가 생기기 때문.

 

 


 

디플레이션(deflation): 통화량의 축소로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

돈이 돌지 않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거품이 터지기 시작하고 기업 또한 위축되면서 일자리 부족 등의 현상이 생긴다.

 

호황이 진정한 돈이 아닌 빚으로 쌓아 올린 것이기 때문

(일해서 번 돈이 아니라 빌린 돈)

 

 

콘드라티예프 파동: 자본주의 경제 환경에서는 장기수한주기가 존재하는데, 그 주기가 48년에서 60년 정도가 된다. (물결처럼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

미국의 콘드라티예프 주기의 겨울은 이미 2,000년부터 시작됐고 2007년부터 시작된 급격한 이자율 하락은 디플레이션의 절정을 보여준다.

 

금융 회사들은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돈을 대출해줬는데 (모기지) 그들은 그 돈으로 집과 차를 샀다.

그러다 부동산 가격이 추락하니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속출하면서 금융위기가 시작된 것

 

이 현상들이

 

왜 금융위기가 일어나는지, 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지

왜 부동산 가격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지

왜 젊은 사람들이 취직을 못하는지를 설명한다.

 

 

미국 공공은행연구소 대표/변호사인 엘렌 브라운은

‘이건 민주적인 시스템이 아닌, 은행가를 위한, 은행가에 의한 민간은행 시스템’ 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거의 없다. 석유, 철강석, 나무 등 거의 모든 것을 수입하는데,

그것들을 구입하기 위해 달러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의 경제 상황이 우리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

 

기축통화: 국제거래에 통용되는 결제 수단

 

금 태환 제도 (gold standard system)

브레튼우즈 협정: 종전 직전 미국을 포함한 44개국의 대표들이 참가한 연합국 통화 금융 회의에서 탄생한 협정

 

35달러를 내면 금 1온스를 내주겠다고 각국의 통화를 달러에 고정시킨 것 -> 미국의 달러가 세계의 기축통화가 된 순간

 

베트남 전쟁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자 금 교환요구가 급증했는데, 금을 확보하기가 힘들어지자 다른 나라들이 달러의 가치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1971년 8월 닉슨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금 태환제를 철폐하겠다고 결정했다.

1971년은 달러가 금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역사적인 해 (71년 이전의 화폐에는 ‘Ten dollars in gold coin’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음)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에서 발행하는데, 정부기관이 아닌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몇몇 민간은행들의 법인일 뿐임 (12개의 지역 연방준비은행과 약 4,800개의 일반은행이 회원으로 가입)

 

돈이 돌아가는 원리를 모르면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

미국이 어떻게 돌아가고, 그로 인해 우리나라의 정책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생각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1부 돈은 빚이다 를 보고 느낀점]

 

일단 이런 경제관련 다큐멘터리를 본 것도 처음이고,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 뜻을 알고있지 못했던

뱅크런, 신용통화, 하이퍼인플레이션, 기축통화 등의 경제관련 용어들을 공부할 수 있어서 유익했고

 

우리가 왜 미국증시에 주목하는지, 기축통화를 달러가 아닌 다른 화폐로 바꾸는게 현재로서는 왜 어려운지

이런 생소했던 개념들을 정말 쉽게 설명해준 다큐프라임이라 재미있게 봤다.

 

1부는 모르는 용어 위주로 정리하고 어려운 내용 따라가느라 살짝 정신없었는데, 2부는 더 재밌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