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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미는 독서

내 마음을 달래주는 에세이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by 키멜리 2021. 6. 19.

사실 평소에 이런 류의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손발 오그라드는 글 잘 못읽고, 그런 영화도 별로 안 좋아하고, 거기서 얻는 감동이나 위로도 적은 편인데

 

프라하에서 텍사스로 이사오는 큰 일을 겪고, 이사오고 나서도 비자문제, 워크퍼밋 문제, 운전 문제, 새로 시작한 일 등등

새롭게 변화된 내 삶의 여러 커다란 일들 때문에 심적으로 위로가 필요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매일같이 일어나는 새로운 일들 속에서 너무 아둥바둥 애쓰지 말고, 편안하게 해봐- 라는 위로의 목소리가 담긴 책이어서

나도 늘 어깨에 잔뜩! 긴장을 주고 지내던 나날들에서 한 스텝 물러나 조금은 여유롭게 독서도 읽고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

 

 

이 책에서는 어설픈 악당이나 쁘띠 또라이에게서 정확한 표현으로 나를 지키면서도 사소한 일에는 날 세우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에는 따뜻한 공감과 시원한 솔루션이 담긴 글과 그림이 가득하다. 밑줄을 긋고, 오랫동안 기억해두고 싶은 문장도 많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다른 책들이 다큐라면 이 책은 시트콤이다. 친구와 고민을 나누듯 유쾌, 상쾌, 통쾌하게 읽을 수 있는 있다. 관계가 힘들고 불편하고 공허했다면, 이제 이 책을 통해 삶의 균형을 회복하고 나답게 편안하게 관계 맺는 법을 배워보자.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우리는 지금까지 행복을 인증하기 위해

너무 많은 마음과 시간을 낭비했던 아닐까.

 

아무리 좋은 사람이 되려 애써도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슬퍼하진 말자.

누군가가 나를 미워한다 해도 사실이 나의 존재를 훼손할 없고,

여전히 나에게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소중한 사람을 기쁘게 하고 싶은 마음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누구도 완벽할 없기에 타인의 실망을 받아들일 용기를 내야 한다.

 

누구도 당신의 최선에

실망할 자격은 없다.

 

누구의 욕망도 아닌, 온전한 나의 욕망이기에

우리는그냥이라는 감각에 기울이며

그냥 해보고 싶은 일을 해봐야 한다.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

그런데 이 말은 변하지 않는 상대에 대한 자조적 체념이 아닌,

어느 누구도 우리가 원하는 대로 강제할 수 없다는 겸손의 깨달음이어야 했다.

 

 

어차피 화해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다면,

상대의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이 많다면,

 

상처 주기 위한 화해의 기술이 필요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