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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미는 독서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 <블랙 쇼맨과 이름없는 마을의 살인>

by 키멜리 2021. 5. 30.

텍사스로 이사온 뒤로 태블릿도, 전자책도 없어서 책을 한동안 많이 못 읽었다 ^_ㅠ 자리잡느라 바쁘기도 했고-

조금씩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다시 습관을 들이고 있는 책읽기!

습관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꾸준함을 더해주기 위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선택했다.

 

그동안 읽었던 다른 책들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코로나 시대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사건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을 것 같았던 사람들이 각자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가 밝혀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도 나름 재밌었다.

 

대기업 취직 후 약혼자와 꿈꾸던 결혼식을 준비해 나가던 마요. 경찰서에서 온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그녀는 고향으로 간다. 이제 너도 행복해질 일만 남은 거라던 아버지와의 전화가 생전 마지막 통화가 돼버렸다. 경찰은 아버지의 사체에서 교살의 흔적을 발견하고, 곧바로 살인 사건으로 전환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인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잠길 새도 없이 고향 집 구석구석 현장 감식에 협조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쓴 수사관 사이에서 괴팍하게 소리치는 한 남자가 들어온다. 남의 집에 허락도 없이 들어왔다고 노발대발하는 남자, 알고 보니 마요의 삼촌 다케시다. 다케시는 미국에서 유명한 마술사였다. 마요가 태어나고 단 두 번 만났을 뿐이다. 그는 왜 10년 만에 연락도 없이 나타난 걸까?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마요는 에이치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아버지가 살해되었는데도 경찰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무것도 없었다.

 

소설 초반부에 주인공인 마요와 살해된 남자 에이치의 부녀관계에 대한 설명이 짧게 나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학창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용의선상에 오르면서 주변의 그 누구도 믿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얼마나 난감했을까_

 

이 책은 소설이지만 실제로도 충분히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기에, 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