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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미는 독서

재밌는 외국소설 추천 :: 재스퍼 드윗 <그 환자>

by 키멜리 2021. 6. 12.

<어쩌다 정신과 의사> 라는 정신과 의사의 에세이를 읽고, 다음 책으로 고른 소설이 <그 환자> 였는데

정신병원에서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와 정신과 의사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라 흐름이 비슷해서 더욱 재밌게 읽었던 책

 

 

엘리트 정신과 의사, 파커는 여러 모로 열악한 환경의 주립 정신병원에서 자신의 운명을 바꾼 한 환자를 만난다.

 

여섯 살 때 병원에 보내져 30년 넘게 수용되어 있는 진단 불명의 남성. 병원 내 누구도 그의 본명과 병명을 알지 못하며, 그 환자에 관해 말해야 할 때면 그저 ‘조’라고 불렀다. 조는 병실에서 나오는 법이 없고, 집단 치료에 참여하지 않는 데다, 의료진과 개별적으로 만나는 일도 없었다. 병원 내 최소한의 인원이 최소한의 용무를 위해 그의 병실을 드나들었고, 그나마도 그를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람은 모두 미치거나 자살했다고 한다.

 

소문이 워낙 흉흉해 거의 모든 직원이 그를 기피하고 두려워했으며 말조차 꺼내기를 꺼렸다. 젊고 자신감 넘치는 파커에게 ‘그 환자’의 존재는 호기심을 넘어 집착이 되어 가는데…. 베일에 싸인 환자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그가 마주한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예스24 제공]

 

 

그래서 여기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며 여러분이 내 이야기를 믿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아니, 솔직히 이제는 믿지 않아도 괜찮다. 나 자신도 이 이야기를 믿고 있는 건지, 아니면 심각한 정신병을 잠시 앓았던 건지 잘 모르겠으니까. 하지만 여러분이 만약 부모나 정신과 의사이고, 누군가 조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나는 의사로서 그리고 보편적 인간성을 지닌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경고해야 할 것 같다.

 

 

누구나 마음 속 깊숙이, 혹은 수시로 튀어 나오는 공포심, 공포의 대상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 그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아주 같은 맥락은 아니지만 영화 <뉴 뮤턴트>를 생각나게 하는 소설이었다.

 

재밌게 읽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