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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추천4

잔잔한 일본소설 추천 :: 요코야마 히데오 <빛의 현관 ノースライト / North Light> 보통 일본소설은 추리소설을 많이 읽는 편이지만, 무슨 책을 읽을까 온라인서점을 뒤적뒤적 하다가 따뜻한 느낌이 나는 소설책 표지에 끌려 술술 읽어 내려간 요코야마 히데오 결론은 좀 의외이기도, 예상보다 시시하기도? 한 느낌이었지만, 그 과정에서도 느껴지는 사람 냄새, 사람간의 정,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잔잔한 감동이 있는 일본소설이었다. “남은 건 빛의 기억뿐이다. 부드러운 빛 속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갈망할 때가 있다.” 건축사 아오세는 어느 날 의뢰인에게 메일을 한 통 받는다. 책에 수록된 아오세의 ‘Y주택’을 보고 싶어 찾아갔지만, 아무도 살지 않는 것 같다는 내용이다. 아오세에게 Y주택은 특별하다. 직장과 가정에서 실패하고 현실과 타협하며 일하던 중 ‘스스로 살고 싶은 집’을 지어달라는 의뢰를.. 2021. 11. 22.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실제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 요조는 시골의 부잣집에서 태어난다. 너무 순수하여 세상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인간 사회에서 속이면서도 조금의 상처도 받지 않고 살아가는 인간에 대해 공포를 느낀다. 이 세상에서의 허위와 속박에 반발하면서도 독립할 자신이 없어 파멸해 가는, 인간으로서 실격해 가는 과정을 수기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요조는 도쿄의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술, 담배, 매춘부, 전당포 좌익사상을 알게 되고 그것들이 일시적으로나마 기분을 달랠 수 있는 수단임을 알아 간다. 자신이 모든 물건을 팔아가며 그런 생활을 탐닉하던 중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던 순수한 내연의 처가 강간당하면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고 자실을 기도하지만 끝내 실패하는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주인공 요조는 부족함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겉보기에는 인기 많고 .. 2021. 9. 23.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 <블랙 쇼맨과 이름없는 마을의 살인> 텍사스로 이사온 뒤로 태블릿도, 전자책도 없어서 책을 한동안 많이 못 읽었다 ^_ㅠ 자리잡느라 바쁘기도 했고- 조금씩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다시 습관을 들이고 있는 책읽기! 습관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꾸준함을 더해주기 위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선택했다. 그동안 읽었던 다른 책들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코로나 시대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사건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을 것 같았던 사람들이 각자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가 밝혀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도 나름 재밌었다. 대기업 취직 후 약혼자와 꿈꾸던 결혼식을 준비해 나가던 마요. 경찰서에서 온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그녀는 고향으로 간다. 이제 너도 행복해질 일만 남은 거라던 아버지와의 전화가 생전 마지막 통화가 .. 2021. 5. 30.
일본소설 추천 :: 온다 리쿠 <여섯 번째 사요코> 당신은 이런 게임을 아는가. 우선 트럼프 카드를 준비한다.게임에 참가하는 사람이 여덟 명이면 여덟 장.그 안에 스페이드 잭과 조커를 섞어둔다. 그 여덟 장의 카드를 뒤집어놓고 한 사람이 한 장씩 카드를 골라 갖는다. 스페이드 잭을 뽑은 사람은 ''탐정''이다. 그리고 조커를 뽑은 사람은 ''범인''이다. 이제 당신도 한 장 뽑기로 하자. 새 학기가 시작된 첫날 '쓰무라 사요코'라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고생이 전학 온다. 이 학교에는 '사요코'라는 수수께끼의 괴담이 전해져 오고 있다. 붉은 꽃다발과 열쇠를 받고 '사요코'가 된 사람은 3년에 한 번씩 어떤 의식을 치러야 한다. 올해는 여섯 번째 사요코의 해. 은밀한 비밀을 품은 학교는 의심과 공포로 서서히 동요하기 시작하는데….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 2020.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