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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사부작 코바늘

코바늘 왕초보 :: 쉽게 만드는 코바늘 카드지갑 (어설픔 주의)

by 키멜리 2020. 12. 15.

올해 코시국으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새롭게 뭔가 해볼 취미생활을 찾다가 시작하게 된 코바늘!

 

나는 지금까지 똥손이라고 내 손을 여기고... 뭐 만드는거 근처에는 가지도 않고 시도해 볼 생각도 안했었는데

코바늘을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물론 쉬운 것만 만들고 있긴 하지만 ^_^;;) 뭔가를 완성하는 재미도 있어서 진짜 꿀잼이다-

 

코바늘 왕초보인 분들이 뭔가 완성작을 만들고 싶을때 하나 뚝딱 만들기 좋은 게 바로 카드지갑!

유튜브에서 여러 동영상을 찾아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2가지 버전으로 떠 봤는데, 확실히 지갑 뚜껑 없는게 뜨기가 쉬웠다 ^_~

 

 

먼저 내가 참고한 영상은 메이플라이크 님의 카드지갑 만들기 영상

https://youtu.be/7HBRoQY-vFw

 

디자인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라 따라해 봤는데, 사실 완성작은 엄청 어설프게 됐다 ^_ㅠ ㅎㅎㅎ

 

 

코바늘을 좀 해봤다 하는 분들은 이분 영상을 보고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목소리로 설명을 해 주시는게 아니라 그냥 글로만 설명을 해주셔서 개인적으로는 따라가기 어려웠다.

 

중간중간에 여기서 어떻게 하는거지? 하고 애매한 부분도 있었는데 영상으로 보여주지 않으셔서 아쉬운 부분도 ㅠㅠㅠ

 

 

몸통을 먼저 뜨고 나서 덮개 부분을 떠 줬는데, 영상 보면서 하라는 대로 했는데도 엄청 어설프게 만들어졌다.

 

푸르시오 할까말까 백번 고민하다가 처음으로 만든 카드지갑이니까 대충 그냥 써보자, 하고 실 끊어서 마무리 했는데

지인 만나러 나갔을 때 들고 나갔더니 마음에 들어해서 선물로 줬다. 엄청 멋쩍어하면서 ^_ㅠ ㅋㅋㅋ 아직 선물하기 창피한 실력이라..

 

 

원래는 가운데에 단추를 달아줘야 하는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단추가 아직 안와서

그냥 단추 없이 마무리를 했다. 그래서 좀 밋밋한 느낌도 나는 것 같다는 ㅠㅠㅠ

 

 

그리고 처음에 뜰때 하라는 대로 사이즈를 만들었는데, 카드지갑이 되게 넉넉하게 떠졌다.

카드를 여러장 넣고도 자리가 너무 낙낙하게 남아서 살짝 어벙벙한 느낌도 들었음 ㅠㅠㅠ

 

 

어설프게 뜬 왕초보용 카드지갑을 지인에게 선물하고 나서, 내가 쓸 카드지갑을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이번에 내가 따라한 영상은, 꼼지양 님의 카드지갑 만들기 영상이었다.

https://youtu.be/AVFWGzVs1ZU

 

 

유튜브 코바늘 슨생님들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분인 '정성을뜨는421' 님인데

이분이 올리신 헤링본 스티치 카드지갑을 만들고 싶었으나 헤링본 뜨기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 보여서

뜨다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ㅋㅋㅋ 그냥 쉬운 버전의 카드지갑으로 시작했다.

 

 

코바늘 기초 뜨기 기법인 사슬뜨기, 짧은뜨기, 1길 긴뜨기, 빼뜨기 정도만 알면 쉽게 뜰 수 있는 카드지갑이었다!

나는 아직도 카드지갑 가장 바닥부분 뜨는게 너무 어렵다 ㅠㅠ 울퉁불퉁하게 떠지고, 카드지갑 옆면도 아주 지그재그 대환장파티..

 

 

옆면이 울퉁불퉁 해져서 좀 마음에 안들었는데, 뒷쪽으로 돌려주고 나니 그나마 안보이니까 좀 나은 것 같았고

원래 사용하던 카드지갑을 미련없이 버려버려서 -_- 일단 급한대로 써야했기에 아쉬운대로 실 끊고 마무리를 했다.

 

 

이렇게까지 똥색은 아닌데 ㅋㅋㅋ 색이 이상하게 나왔다.

 

아무튼 카드지갑 디자인 자체는 심플한데 앞쪽에 무늬를 살짝 넣어 포인트를 더해줬고, 진주단추를 달아줬더니

나름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져서 그냥저냥 아쉬운 대로 마음에 든다 :)

 

 

알리에서 주문한 진주단추가 왔으니 카드지갑을 몇 개 더 만들어볼까 싶다.

똥손이라 카드지갑 뜨는데도 몇일씩 걸리지만, 그래도 하나씩 소소하게 완성하는 재미가 있어서 열심히 하고 있는 나의 취미생활!

 

나처럼 코바늘 시작한지 얼마 안되신 분들은 카드지갑으로 작품을 시작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