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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사부작 코바늘

코바늘 가방 만들기 :: 이요님 튤립 포켓 장바구니 (초보자 가능)

by 키멜리 2021. 3. 12.

...은 내가 초보자이므로 +_+ !! ㅎㅎ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코바늘 장바구니 만들기!

 

나는 꿈이 원대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 코바늘 처음 시작할 때 기초영상은 1도 안보고 바로 티코스터 동영상부터 따라했다.

아니 그렇다고 내가 손재주가 있느냐, 그것도 전혀 아니고 이해력도 약간 부족함 ^_ㅠ (셀프디스 같지만 그냥 팩트..)

 

근데 이 코바늘 가방은 넘 귀욤귀욤하고, 프라하 떠나기 전 친구에게 선물해 주고 싶어서 뜨기 시작했는데

유튜브 이요코바늘의 이요님이 설명도 정말 쉽고 자세하게 해주셔서 영상 보면서 따라했더니 호다닥 만들 수 있었다!

 

아니.. 말이 호다닥이지 하루에 짬날 때마다 매일매일 했는데도 일주일은 넘게 걸렸던 것 같긴 하지만 >ㅅ<

 

 

 

 

영상에서 이요님은 동방18합 실을 사용하셨는데, 프라하에 있는 실가게를 열심히 돌아다녀봐도 그런 실이 없어서

친구랑 같이 실가게 가서 친구가 좋아하는 색상의 털실을 골라왔다!

 

 

 

 

실 정보는 요렇게 띠지에 적혀 있다.

 

 

 

네트백 부분을 포켓 안에 쏙 넣어서 간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스타일의 장바구니라서

먼저 동그란 튤립 포켓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튤립 무늬가 들어가지 않는 뒷면 민무늬 부분은


1단 매직링, 사슬3코, 한길긴뜨기 15코 (사슬포함 총 16코)
2단 사슬3코+한길긴뜨기1, 1코에 한길긴뜨기2 (총 32코)
3단 사슬3코, 두번째 코에 한길긴뜨기2, 다음코에 한길긴뜨기 1, 다음코에 한길긴뜨기2 반복 (총 48코) 
4단 사슬3코, 한길1 한길2, 한길1 한길1 한길2 반복 (총 64코)
5단 사슬3코, 늘리지 않고 한코에 하나씩 한길긴뜨기 (총 64코) 
6단 사슬3코, 한길1 한길1 한길2, 한길 1 1 1 2 반복

 

이렇게 한길긴뜨기로만 쭉 6단까지 떠주면 되서 아주 쉽다!

 

 

튤립 무늬가 귀욤귀욤하게 들어가는 장바구니 포켓 앞면은 튤립을 먼저 만들어줘야 하는데

 

 

 

원형 앞면 (튤립면)


1단 매직링, 사슬3코, 한길긴뜨기 15코 (사슬포함 총 16코)
2단 사슬3코+한길긴뜨기1, 1코에 한길긴뜨기2 (총 32코) 빼뜨기 실정리

 

를 해주고,

 

 

 

3단 브이스티치: 초록실(흰실) 매듭하나 만든뒤 아무 구멍이나 들어가서 한길긴뜨기1 사슬1 같은구멍에 한길긴뜨기1, 한코 건너띄고 반복 (총16개) 

 

해준 다음에,

 

 

 

4단 빨간실(분홍실) 브이스티치 구멍마다 한길긴뜨기 5개 후 첫번째코 아래 구멍에 바늘 넣고 실 땡겨와 빼뜨기, 사슬4개 반복

 

 

 

그럼 이렇게 튤립 꽃 모양이 만들어 진다.

 

이요님 영상을 보면 튤립 꽃 색깔 조합이 더 예쁜데, 나는 그냥 집에 남아있는 자투리 실을 이용해서 만든거라

색깔 조합이 좀 아쉽기는 하다 ^_ㅠ

 

 

 

5단 다시 베이지실(파란실) 빨간실 사슬4개 줄마다 한길긴뜨기4개씩 하고 빼뜨기
6단 사슬3코, 한길긴뜨기 1(기둥코 2 3 에는 한길긴뜨기1개씩, 4번째 한길긴뜨기에만 한길긴뜨기 2개씩 (총 80코, 민무늬 면과 동일)
7단 한코에 한길긴뜨기 1개씩 (총 80코)

 

 

해주면 된다!

 

 

 

개인적으로 짧은뜨기보다 한길긴뜨기가 덜 지루한 느낌이라, 한길긴뜨기만 이용해서

쭉 계속 반복해주면 되는 이런 스타일의 코바늘 뜨기 넘 재밌다!

 

 

 

튤립 포켓 부분이 될 뒷면과 앞면을 모두 완성했다!

 

 

 

실제 색상은 이 색깔과 거의 비슷하다 :)

 

 

 

그리고 포켓 부분 바깥면을 마주보게 포개준 뒤에 합쳐주면 되는데,

 

두 원을 바깥면을 마주보게 겹친 뒤, 민무늬 기둥코에서 오른쪽 9번째 코에 단수링 걸고 거기서부터 시작
짧은뜨기1 해준뒤, 사슬9개 만들어 한코 건너띈 다음코에 넣고 빼뜨기 반복 (총 30개), 앞면에만 5개 더 + 사슬12개 (+10개 고리) 빼뜨기로 돌아오기 + 고리 5개 더 (마지막 고리는 사슬5개 세길긴뜨기)

 

 

영상을 보면서 나중에 영상 없이 바로 만들려고 이렇게 적어놨는데, 두번째 만들때도 이요님 영상 보면서 만들었다 ㅎㅎ

저렇게 정리해놔도 나중에 글로 보면 괜히 더 복잡하고 뭔소린지 모르겠는 느낌 ㅋㅋㅋㅋㅋ

 

 

 

단수 표시를 해둬야 헷갈리지 않아서 단수링이 꼭 필요한데, 나는 단수링이 없어서

그냥 남는 자투리실 조금 잘라서 저렇게 실로 매듭을 만들어 표시해 가면서 만들었다!

 

 

 

포켓 부분을 다 뜬 다음에는 그물 네트백 부분을 무한반복 해주면 되는데

 

 

 

밤마다 영화보거나 예능 프로그램 같은거 보면서 무한반복 하기만 하면 되서 넘 쉽고 재밌었다!

 

 

 

점점 커져가는 네트 그물을 보면서 괜히 혼자 뿌듯쓰

 

 

 

장바구니 틈틈이 뜨는 와중에 짝꿍이랑도 놀아야 하니까, 짝꿍이랑 계속 샷 마셔가면서 떴다 ㅋㅋㅋ

 

그물 16단까지 떠주기
그물 마지막단 17단: 사슬6개+한길긴뜨기, 다음부터는 사슬3개+한길긴뜨기, 마무리는 처음 사슬6개 중 3번째 코에 빼뜨기
18단: 기둥1코+짧은뜨기1, 사슬3개에 짧은뜨기3개, 한길긴뜨기에 짧은뜨기1개 반복

 

요렇게 해주면 네트백 부분도 마무리 되고, 마지막으로 끈만 만들어주면 되는데

 

 

 

실이 부족해서 한볼 더 사왔던 실이 가져와서 보니까 다른 색상이었다 >ㅅ<

으 어쩌지 가서 교환해 올까 하다가, 나름 배색을 넣어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그냥 이 실을 사용했는데

결과적으로 더 예뻤다는 것!

 

 

 

두 실은 풀어지지 않게 두번 꽉 쪼매서 실 연결을 해주면 된다.

 

 

 

코바늘 실 연결하는 법을 잘 모르겠다면, 유튜브에 검색해봐도 여러가지 동영상이 나온다.

여러 방법이 있는데 나는 그중에서 매듭을 두군데 한번씩 묶어서 실을 쫘악- 잡아당겨 튼튼하게 연결해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코바늘 가방 뜨기 할때는 끈 부분이 항상 가장 어려운 것 같다.

그래니스퀘어 백 (망태기 가방) 만들 때도 끈부분이 젤 어려워서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그래니스퀘어백 끈뜨기에 비해서 이 장바구니 끈부분은 만들기가 훨씬 수월했다!

 

 

 

실을 잘못 사와서 처음에 살짝 고민헀던 이 진한 파란색 실도 넘 예뻐서 만족쓰

 

 

 

요케요키 끈 부분을 잘 완성해 주면,

 

 

 

짠! 요렇게 예쁜 튤립 포켓 장바구니가 만들어 진다 >ㅅ<

 

 

 

개인적으로 망태기가방 뜨는 것보다 훨씬 쉬우면서, 또 쉽기 때문에 더 재밌게 뜰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

 

 

 

네트백 부분을 꺼내서 가방을 펼치면 이 튤립 모양은 바닥쪽으로 가게 된다.

 

 

 

끈 모양은 요렇게!

 

 

 

영상에서는 이렇게 한코씩 건너뛰면서 뜨는게 어렵다면 그냥 계속 짧은뜨기 해줘도 된다고 하셨는데,

한코씩 건너가면서 뜨는게 더 쉽고 (한코씩 덜 뜨는거니까 ㅎㅎ) 모양도 더 예쁘게 나온다!

 

 

 

네트 부분을 포켓에 넣어주면 요렇게 쏙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

 

 

 

나는 두꺼운 아크릴실로 떴더니 장바구니 네트 부분이 너무 통통해서

포켓에 정말 열심히 구겨 넣어야 들어감 ㅋㅋㅋ

 

 

 

프라하에서 같은동네 사는 친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겸- 해서 선물했는데 친구가 넘 맘에 들어해서 뿌듯했다 :)

이 이후에 똑같은 모양으로 하나 더 떠서 리스본에 사는 친구에게 선물하고 왔는데 그 친구도 아주아주 맘에 들어했음. 힛-

 

나는 손이 느린 편이라 코바늘 장바구니 하나 뜨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 막 여기저기 선물하기는 좀 무리지만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에게 하나씩 선물해주면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부담없어서 넘 괜찮은 아이템이라고 생각된다 +_+ !!

 

이제 여름이니까, 컵홀더 같은걸 호로록 만들어서 선물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실가게 근처도 못가봤음..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