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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멜리 라이프

프라하 선셋 명소 :: 아름다운 노을 감상하기 좋은 블타바강

by 키멜리 2021. 3. 10.

프라하에서 살면서 가장 좋았던 것 중 하나는, 언제든 예쁜 노을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 :)

프라하 선셋 명소를 검색해 보면 여러군데가 나오는데 솔직히 어디서 봐도 다 예쁘다 ㅠㅠㅠㅠ (엉엉 광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셋 포인트 중의 한 곳은 비셰흐라드인데,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할 때

팔라츠케호 브릿지에서부터 블타바강을 따라 걸으면서 비셰흐라드 쪽으로 이동해 비셰흐라드로 올라가서 야경까지 보고 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하늘이 아주 예뻤던 날이라, 오늘 해 지는거 완전 예쁘겠다 싶어 트램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안델역 쪽에서 팔라츠케호 브릿지를 트램 타고 건너 비통 정류장에서 내렸다!

 

 

 

안델역 근처에서도 2년 정도 살았고, 이후에도 이쪽 왔다갔다 할 일이 많아서

프라하의 여러 다리 중에서 가장 많이 건너다닌 듯한 팔라츠케호 브릿지 :)

 

겨울을 제외한 시즌에는 이 팔라츠케호 다리 아랫쪽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파머스 마켓이 열린다!

 

 

 

트램에서 내려 블타바강을 따라 비셰흐라드 쪽으로 걸어가는 중 -

 

 

 

하늘이 넘넘 예뻐서 가슴이 콩닥콩닥 했던 날.

 

 

 

프라하 선셋은 여름이 가장 예쁘다.

 

겨울에는 주로 불타는 듯한 선셋을 종종 볼 수 있고, 여름에는 정말 무지개처럼 보라색 주황색 노란색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선셋을 감상할 수 있다 :)

 

 

 

한국에서 30년 넘게 살면서는 와 진짜 예쁘다! 싶은 선셋을 본 기억이 별로 없을 정도인데

프라하에 와서는 자연경관이 이렇게나 예뻤구나, 선셋이 이렇게나 멋지구나 하는 걸 정말 자주 느꼈다는 거-

 

 

 

팔라츠케호 브릿지 쪽에서 내려서 비셰흐라드까지 슬슬 걸어서 10여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

 

 

 

비셰흐라드 올라가는 길_

 

 

 

저쪽으로 해가 넘어가면서 저 아득히 멀리 있는 쪽이 아주 쨍한 노란빛으로 빛나는데

너무너무 예뻐서 계단 조금 올라가다 한장 찍고, 또 몇걸음 올라가다가 또 찍고 ㅎㅎㅎ

 

 

 

그날그날 하늘의 구름 상태에 따라 선셋이 어떨지 대강 짐작할 수 있는데,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보다는 구름이 뭉게뭉게 떠있거나 켜켜이 떠있는날, 혹은 구름이 흩뿌려져 있는날이

선셋을 보기에 최적화된 날이다. +_+

 

다른 사람들도 이미 알고 있는지, 저렇게 삼각대에 전문 카메라까지 챙겨 나온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비셰흐라드 성곽 위로 올라오면 이렇게 블타바강과 하늘, 그리고 프라하 전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프라하를 떠날 날이 정해져 있었던 터라, 어쩌면 마지막으로 보는 선셋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애정 가득한 마음을 담아 사진도 열심히 찍어왔다 ㅎㅎㅎ :)

 

 

 

카메라를 잘 안 들고 다녀서 그냥 갤럭시 폰카로 찍은건데도 이정도!

실제로 보는 것만큼 예쁘게 안 담기는 게 아쉽다 ㅠㅠ

 

 

 

이날 노을이 정말 예뻤던 날이라, 노을 지는걸 보러 비셰흐라드에 올라온 사람들이 꽤 많았다.

코시국이라 조심스럽긴 했지만 야외이기도 하고 나는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괜찮았음_

 

 

 

예쁜 선셋을 감상하기에 좋은 프라하 선셋 명소 중 하나인 블타바강, 그리고 비셰흐라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