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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귀2

좋은 소설 추천 :: 최은영 장편 소설 <밝은 밤> 증조할머니인 삼천이, 할머니인 영옥, 어머니인 미선, 그리고 화자인 나 지연까지 4대로 이어지는 삶의 이야기. 이야기 속의 새비 아주머니, 새비 아저씨, 그리고 따뜻한 표현은 못했지만 늘 따뜻한 마음을 품고 있었던 명숙 고모 할머니까지- 여러 등장인물 간의 감정의 소용돌이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평안해질 수 있었던 까닭은 좋은 여운을 남겨주는 최은영 작가의 필력 덕분이 아닐까 싶다 :)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어 행복했다. 『밝은 밤』은 작가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증조모-할머니-엄마-나’로 이어지는 4대의 삶을 비추며 자연스럽게 백 년의 시간을 관통한다. 증조모에게서 시작되어 ‘나’에게로 이어지는 이야기와 ‘나’에게서 출발해 증조모로 향하며 쓰이는 이야기가 서로를 넘나들며 서서히 그 간격을.. 2022. 3. 20.
파울로 코엘료 도서 추천 <아처 The Archer> 따뜻한 울림을 주는 책 트레드밀 위에서 1시간 걸으며 휘리릭 읽기 좋았던 파울로 코엘료의 책, 아처 The Archer 책 내용만 보자면 전설적인 궁사로 알려진 ‘진’이라는 인물이 그에게 도전해온 이방인과 대결을 펼치고, 그 과정을 지켜보다가 활쏘기를 배우기 원하는 소년에게 활쏘기의 기본기를 전수하는 이야기인데, 궁술에 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파울로 코엘료만의 시처럼 풍부한 은유 속에 담긴 인생의 지혜, 의미 있는 삶을 위한 마음가짐에 대한 메시지를 읽을 수 있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반성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 평소 꾸준히 궁도를 수련해온 것으로 알려진 코엘료는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순례 여행 이후 대표작 『연금술사』와 『순례자』를 썼듯, 다시 한번 자신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깨달음과 삶의 진리를 전.. 2022.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