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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책추천2

잔잔한 일본소설 추천 :: 요코야마 히데오 <빛의 현관 ノースライト / North Light> 보통 일본소설은 추리소설을 많이 읽는 편이지만, 무슨 책을 읽을까 온라인서점을 뒤적뒤적 하다가 따뜻한 느낌이 나는 소설책 표지에 끌려 술술 읽어 내려간 요코야마 히데오 결론은 좀 의외이기도, 예상보다 시시하기도? 한 느낌이었지만, 그 과정에서도 느껴지는 사람 냄새, 사람간의 정,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잔잔한 감동이 있는 일본소설이었다. “남은 건 빛의 기억뿐이다. 부드러운 빛 속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갈망할 때가 있다.” 건축사 아오세는 어느 날 의뢰인에게 메일을 한 통 받는다. 책에 수록된 아오세의 ‘Y주택’을 보고 싶어 찾아갔지만, 아무도 살지 않는 것 같다는 내용이다. 아오세에게 Y주택은 특별하다. 직장과 가정에서 실패하고 현실과 타협하며 일하던 중 ‘스스로 살고 싶은 집’을 지어달라는 의뢰를.. 2021. 11. 22.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실제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 요조는 시골의 부잣집에서 태어난다. 너무 순수하여 세상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인간 사회에서 속이면서도 조금의 상처도 받지 않고 살아가는 인간에 대해 공포를 느낀다. 이 세상에서의 허위와 속박에 반발하면서도 독립할 자신이 없어 파멸해 가는, 인간으로서 실격해 가는 과정을 수기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요조는 도쿄의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술, 담배, 매춘부, 전당포 좌익사상을 알게 되고 그것들이 일시적으로나마 기분을 달랠 수 있는 수단임을 알아 간다. 자신이 모든 물건을 팔아가며 그런 생활을 탐닉하던 중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던 순수한 내연의 처가 강간당하면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고 자실을 기도하지만 끝내 실패하는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주인공 요조는 부족함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겉보기에는 인기 많고 .. 2021.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