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멈춘방1 고지마 미유 <시간이 멈춘 방> 유품정리인이 미니어처로 전하는 삶의 마지막 이야기들 '고독사'라고 하면 혼자 살던 나이 많은 노인이 혼자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만 생각하게 되지만, 현대 사회처럼 사람들, 이웃들과의 친목이 없고 서로 연락을 자주 주고받지 않는 현 상태를 생각한다면 혼자 사는 그 누구라도 고독사를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 유품정리인인 고지마 미유씨가 고인이 되어 떠난 사람들의 방을 정리하며 만든 미니어처들, 그리고 그들의 삶 이야기를 담은 책 누군가의 삶이 갑작스레 멈춘 자리, 고독사 현장은 미니어처를 통해 독자의 눈앞에 생생하게 재구성된다. 사람 모양으로 혈흔과 체액이 뭉쳐진 이불을 통해 지병을 앓던 고인의 생활을 짐작할 수 있다. 출구 방향으로 쓰러진 망자의 흔적을 보면, 고인이 마지막 순간에 구조 요청을 보낸 것은 아닌지 마음이 쓰리다. 이 책은 미니어처로 고독사 문제.. 2021. 1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