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소설추천1 박완서 소설 추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80년대에 태어난 내 또래의 사람들은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감성을 둘 다 가지고 있다고들 하는데, 나는 둘 중에 굳이 꼽아 보자면 아날로그 감성에 더 치우쳐져 있는 사람이다. 내가 태어나기 이전의 시대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들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책을 통해 그 당시의 배경들과 누군가의 추억들과 향수를 느껴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참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인 박완서 선생님의 소설, ㅡ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는 연작 자전소설의 첫 번째 이야기로, 1930년대 개풍 박적골에서 보낸 꿈같은 어린 시절과 1950년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서울에서의 스무 살까지를 그리고 있다. 강한 생활력과 유별난 자존심을 지닌 어머니와 이에 버금가는 기질의 소유자인 작가 자신, 이와 대조.. 2022.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