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소설1 가스라이팅 소설 :: 제시카 무어 <더 키퍼> 돌아간 여자들은 반드시 죽는다 물질적인 폭력만이 폭력이 아니다. 요새는 젊은 층들 사이에서 (물론 나이든 사람들 사이에서도 나타나지만) 데이트 폭력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정신적으로 상대방을 조정해서 상대방을 쓸모없고 무기력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가스라이팅과 관련한 기사들, 유튜브 동영상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제시카 무어의 소설 는 가스라이팅으로 상대방을 어떻게 낭떠러지까지 몰고 가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같은 여성으로서 읽는 내내 화가 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가스라이팅에 좀더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조금은 다행이랄까, 안도랄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 “저는 피해자가 아니에요. 그가 나를 때린 적은 단 한 번도 없는걸요.” 폭력에 길들여진 여성의 심리를 예리하게 그려낸 섬뜩한 화제작 『더 키퍼』.. 2021. 11. 15. 이전 1 다음